지방선거 개표, 생각보다 훨씬 힘들더라
6월 4일 지방선거가 치러진 뒤 개표사무원을 자청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 번 몸으로 느껴봤습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 사람들을 블로그 업무 관련으로 만났을 때 그렇게 해보면 좋지 않겠느냐고 권한 바도 있었고 해서요. 경남선관위 직원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이 별로 어렵지 않아요. 전체 진행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고요. 개표사무원 수당도 지급을...
View Article별 찾아 떠나는 경북 영천 문화유산 여행길
탐방 루트 보현산천문대·천수누림길 → 8.6km 정각별빛마을 →6.5km 옥간정·모고헌 → 3.8km 자천교회 → 1.2km 오리장림 → 7.6km 귀애정·귀애고택 → 1.4km 별별미술마을(귀호리와 화산리는 붙어 있으나 가상리는 5.1km 떨어져 있음)(가상리까지) → (바로 붙어 있음)시안미술관 → 15.1km 임고서원 별뿐 아니라 풍경까지 멋진...
View Article신문 기사 쓰면서 배달까지 하는 발행인
컴퓨터를 열었더니 메일이 하나 와 있었습니다. “농협과 보도로 인한 일이 생겼습니다. 이 기사가 문제가 될는지 한 번 봐주시겠습니까?” 합천신문 박황규 발행인이 발신인이었습니다. 합천동부농협이 거래 상대 업체한테 부당한 처사를 했다는 내용. 기사를 띄워 읽어봤더니 크게 문제점은 없었지만 합천동부농협쪽 얘기가 충분히 실리지는 않은 기사였습니다. “이러면 안...
View Article봄철만큼 여름에도 그럴 듯한 하동 십리벚꽃길
6월 20일 창원교통방송에서 썼던 원고입니다. 사람들이 봄에만 몰리는 하동 십리벚꽃길이, 여름에도 썩 괜찮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낭만도 누릴 수 있고 말씀입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6월 21일과 22일 이번 주말에는 기차여행을 준비해 봤습니다. 마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View Article돋보이는 두산중공업의 ‘토요 동구밖 교실’
“말뚝망둥어는 어째서 헤엄치지 않고 갯벌을 뛰어다니나요?” “거제향교 용머리가 왜 닭대가리처럼 생겼나요?” 두산중공업이 5월 17일부터 다달이 두 차례씩 웅동지역아동센터 등 창원에 있는 60개 가까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모아 갯벌이나 문화재 등을 찾아 체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원시내 58개 지역아동센터 1300명 아이들을 위해...
View Article의로움을 따라가는 문화유산 여행길
탐방 루트 모산재 영암사지→14.4km 괴정 쉼터(삼가면 두모리)→2.5km 삼가장터(기양루·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삼가향교)→9km 걸어서 2시간 남명조식선비길(둑길)→바로 옆 조식생가터→18.6km 의령 충익사→19.7km 곽재우 생가→3.1km 안희제 생가→15.1km 보덕각·쌍절각→21.3km 망우정 영암사지 명물 석등을 지켜낸 동네 사람들...
View Article절간과 자연 따라 흐르는 문화유산 여행길
탐방 루트 경북 청도 운문사→18.9km 울산 울주 석남사→5.6km 가지산(석남터널 둘레)→11.1km 경남 밀양 호박소→2.7km 얼음골·얼음골옛길(남명초교)→3.5km 도래재→10km 표충사→10.8km 밀양댐→24.2km 밀양박물관→13.9km 표충비(표충사에서 밀양댐을 빼고 밀양시립박물관으로 바로 가면 →23.3km) 운문사와 석남사, 공통점과...
View Article"박근혜가 세월호를 자빠뜨맀단 말이가!"
지방선거가 있던 6월 4일 저는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여자분들이었습니다. "박근혜가 무슨 죄가 있노! 세월호를 타라 캤단 말이가, 아이모 배를 자빠뜨맀단 말이가!" 맞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세월호를 타라 말하지 않았고 배에도 전혀 손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가 원수로서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의 존재 이유인 '국민의 생명과...
View Article자연과 역사 문화가 함께하는 창녕 옥천 골짜기
6월 27일 창원교통방송 원고입니다. 제 고향이기도 한, 창녕에 있는 옥천골짜기를 소개했습니다. 더불어 함께 있는 관룡사와 옥천사지도 들러보시라 권했겠지요. 나름 그럴 듯한 계곡이랍니다. --------------------- 이번에는 탁족도 하고 물놀이도 할 수 있는 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창녕 옥천골짜기가 있는데요, 아주 크고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View Article총리 사퇴가 인사청문회 탓이라고?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관 문제로 정국이 시끄럽던 최근 며칠 새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신문, 경남일보 등 도내 신문 3사 편집국장이 바뀌었다. 세 신문사는 모두 '임명동의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장이 편집국장 후보를 지명하면,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 절차와 거의 같다.신문사 편집국장도 이렇게 뽑는데...경남도민일보의...
View Article민간인학살유족회에 대한 안상수의 약속
오늘(7월 5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천주교 마산교구청 강당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창원유족회가 준비한 창원지역 합동 위령제 및 추모식이 열렸다. 희생된 지 64주년, 위령제 횟수로는 7차였다.안상수 창원시장이 참석하진 않았지만, 추모사를 보냈고, 행정과장이 참석했다. 추모사에서 안상수 시장은 이렇게 약속했다."우리지역에서 발생했던...
View Article7월 장마철에 걷기 좋은 공곶이 가는 길
7월 4일 저녁 7시 20분 즈음 창원교통방송에서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비가 와도 걷기 괜찮을 길을 찾고 비가 와도 분위기가 그럴싸한 장소를 골랐습니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모양이니까요. 강명식 어르신 내외와 공곶이 일요일 6일부터는 줄곧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날씨가 그래도 걷기 괜찮은 그런 장소가 거제에 있습니다. 공곶이 가는...
View Article민간인학살 64년, 위령제는 7차인 까닭
2014년 제64주기 제7차 창원지역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이 7월 5일 오후 1시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천주교 마산교구청 1층 강당에서 열렸다.1950년 한국전쟁 전후 창원지역 민간인학살 희생자는 23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진실화해위원회는 717명 정도로 확인했고, 그 중에서도 신원이 밝혀진 사람은 358명이었다.2014년 제7차...
View Article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가는 문화유산 여행길
탐방 루트 거제대교 한산대첩 승전지 견내량 통영타워 전망대 →29.8km 칠천교 칠천량 해전 → 칠천도 일주도로를 따라 한 바퀴(13km) →17.1km 옥포대첩기념공원 →9km 옥포대승첩 기념탑(대우조선해양 동문 둘레 아양공원) → 56.2km (구조라 학동 여차 등 남부해안도로를 타고) 거제현 관아 →27.2km 이순신 공원 →2.1km 통영시...
View Article경주 출신 동학 최제우 도 닦으러 가는 길
탐방 루트 남사리 사지 삼층석탑(현곡면 남사리 234-2)→0.9km 남사리북삼층석탑(남사리 313-4)→0.2km 남사저수지(불세출의 가수 배호의 마지막 잎새 노래비)→0.3km 수운최제우 태묘→1.6km 수운 최제우 유허비(탄생지)→2.3km 용담정→3.9km 나원리 오층석탑→0.8km 손순유허비→2.2km 오류리 등나무→1.1km 진덕여왕릉→8.4km...
View Article프랑스 최대신문이 신문위기에 대처하는 법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나라프랑스에서도 종이신문의 발행 부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최대 일간지이며 지역신문인 <우에스트 프랑스>의 프랑스와 사이비에르 르프랑 편집국장은 “원망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독자가 줄어드는 것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자기 지면을 되돌아봐야 한다. 결국은 콘텐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과연...
View Article지리산 자락 어우러지는 최치원 신선길
탐방 루트 운암영당→34.6km 화개장터 →6.4km 쌍계사 →2km(왕복 4km) 불일폭포 →5.2km 범왕리 푸조나무 →바로 시내 건너편 세이암 유·불·선에 두루 고루 능했던 고운 최치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을 두고 옛적부터 사람들은 신선이라 일러 왔습니다. 아마도 죽음이 확인되지 않았기에 가능한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성왕...
View Article밀양 용회마을에 오면 서울이 보인다
경남 밀양시 용회마을은 산과 산 사이에 있습니다. 집도 그렇고 논도 밭도 그렇습니다. 그 두 산을 76만5000볼트 송전철탑이 가로지릅니다. 그렇게 가로지르지 말라고 남녀 구분없이 동네 사람들이 나와 싸움도 하고 건설 예정 현장에서 농성도 했습니다. 2005년 시작됐으니 올해로 10년째네요. 여태까지는 어찌어찌해서 송전탑 들어서는 것만큼은 막아왔습니다....
View Article고운 최치원은 어느 산 산신일까?
최치원이 지었다는 한시가 있습니다. <동문선(東文選)>에 실려 있습니다. 제목이 秋夜雨中(추야우중)이랍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비 내리는 가을밤에’쯤이 되겠습니다. 내용 가운데 ‘만리(萬里)’를 두고 당나라 유학 시절 지은 표시라고도 하고, 전체적인 기교나 내용을 보고 귀국해서 나이를 많이 먹은 뒤에 지었다고도 하지만 어쨌거나 상관은 없겠습니다....
View Article민간인학살 희생자 창원위령제에 모인 사람들
2014년 제64주기 제7차 창원지역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이 7월 5일 오후 1시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천주교 마산교구청 1층 강당에서 열렸다.오랫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났다. 우선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다. 그는 2005년부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에 앞장섰던 사람이다. 점심 후 창동골목을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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