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글쓰기 십계명
7월 9일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하는 ‘수습기자 기본 교육’에서 제가 한 강의를 맡아 했습니다. 거제신문·합천신문·옥천신문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 지역 주간신문 기자 12명이 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주제는 ‘지역밀착형 기사 쓰기’였는데요, 생각해 보니 참 난감하더라고요. 제가 생각할 때 ‘지역밀착형 기사’는 있어도 ‘지역밀착형 기사 쓰기’는...
View Article너무 알려졌어도 또 가고픈 함양 화림동
7월 11일 저녁 7시 20분 즈음에 했던 창원교통방송 원고입니다. 다들 잘 아는 장소이고 누구나 손쉽게 즐기는 골짜기이기는 합니다. 7월 하순 8월 초순 나들이하시면 너무 붐벼서 제대로 누리고 즐기지 못하기 십상입니다. 그러므로 시기는 조금 조절하시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도 찜통 같이 무덥겠구나 생각하며 보니까 한창 무더위는 그래도 내달...
View Article한국언론의 일상이 된 '받아쓰기' 그 연원은?
‘받아쓰기.’ 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정확한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을 익히기 위해 선생님이 불러주는 말을 그대로 받아 적는 학습방법이다. 말의 내용에 대한 의심은 필요 없다. 그저 잘 받아쓰기만 하면 100점을 얻는다.세월호 참사에 대한 언론보도가 그랬다. 그러나 결과는 빵점이었다. 언론 역사상 길이 남을 대형 오보가 쏟아졌다. 300여 명의 원통한...
View Article[영상]한 여름에 우박 세례를 받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에서 마련한 포토저널리즘 연수를 마치고 허귀용 기자의 승용차에 얹혀 마산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오후 1시쯤 '남강 오백리' 기획취재를 떠난 권영란 기자의 페이스북에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는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함양군 용추계곡 쪽이었는데, 취재를 포기해야 할 만큼 많은 비였다.이어 진주에 사는 이우기 경상대 홍보실장이 "진주에서 보니...
View Article기자의 관심보다 독자의 관심부터 파악하라
프랑스는 국가 차원에서 인쇄 매체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며, 지역신문이 특히 지역주민의 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나라입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2014년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를 대상으로 '프랑스 지역신문 디플로마'를 진행했고, 여기에 제가 동행한 바 있습니다. 공공 목적으로 이뤄진...
View Article기자가 모르면 글이 어렵다 쉽게 써라
프랑스는 국가 차원에서 인쇄 매체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며, 지역신문이 특히 지역주민의 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나라입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2014년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를 대상으로 '프랑스 지역신문 디플로마'를 진행했고, 여기에 제가 동행한 바 있습니다. 공공 목적으로 이뤄진...
View Article포토 저널리즘 강좌에서 배운 것들
7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가 주최한 '멀티형 기자-포토저널리즘 언론인 전문연수'에 수강생으로 참여했다.강사가 아닌 수강생으로 연수에 참석한 건 지난번 '인포그래픽 제작' 연수 이후 두 번째다. 역시 새로운 뭔가를 배우는 건 가슴 설레는 일이다.첫 날은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종진(전 한겨레신문 기자) 씨로부터 카메라 세팅과...
View Article행정보다 시민 속에서 기사가 나와야 한다
프랑스 신문의 독자친화 전략 (3) 지역과 동네, 사람에게 밀착해라 <우에스트 프랑스>는 프랑스 서부권을 커버하는 지역신문사이다. 프랑스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발행부수는 78만 부로, 크게 브르타뉴(Bretagne), 노르망디(Normandie), 페이 드 라 루아르(Pays de la Loire)등 3개 권역에 배포된다. 지역신문이...
View Article뉴스보다 역사 문화 콘텐츠가 돈이 된다
프랑스 신문의 독자친화 전략 (4)문화콘텐츠를 잡지·단행본으로이번 디플로마 과정에서 방문하진 않았지만 고급일간지 <르몽드>가 영화감독 프랑수와 트뤼포 사망 30주년을 맞아 발행한 단행본이 눈길을 끌었다.가판대나 서점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진열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판매실적도 높은 것으로 보였다. 가격은 7.9유로로 페이지(122)에 비해 싼...
View Article조갑제 "문창극 낙마는 언론의 선동보도 탓"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마산에 왔습니다. 은퇴한 언론인들의 단체인 (사)경남언론포럼(회장 박소웅) 주최 세미나에 발제자로 초청되어 왔습니다.오늘(25일) 오후 3시 마산 사보이호텔 4층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조갑제 대표의 1시간 강의식 발제에 이어 이광우 경남언론포럼 이사의 사회로 성재효 크리스천경남 대표, 원용관 경남언론포럼 이사의 토론이 있었습니다.이날...
View Article조갑제가 보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마산에 왔습니다. 7월 25일 오후 3시 마산 사보이호텔 4층에서 (사)경남언론포럼(회장 박소웅, 전 YTN 이사)이 주최한 '오늘의 정치현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세미나에 발제자로 왔는데요.그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국정원이 이런 (댓)글도 못 쓴다면 해산해야 한다"며 댓글 공작 자체를 정당한 국정원의 업무라는 취지로...
View Article최고의 마산 통술집 찾기 프로젝트 왜?
고동우 기자가 '다찌·통술·실비 어떤 점이 같고 다를까'라는 기사를 경남도민일보에 썼다. 이 기사는 SNS와 웹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페이스북 '좋아요' 수가 850회에 이를 정도였다.이 기사를 본 Paul Kim 이라는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경남 맛집' 그룹에 이런 제안을 올렸다."다찌집의 전설 집... 통술의 전설.. 실비집의 TOP3 선정...
View Article곡강천이 베풀어준 포항의 명물들
똑같은 풍경이라 해도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답니다. 6월 25일 창원서 두 시간 남짓 달려가 만난 경북 포항 북송리 북천수는 흥건한 논물에 발을 담근 벼포기들을 들머리에 베풀고 있었습니다. 농사짓지 않는 보통 사람들 보기에는 이 논 저 논 다를 바 없는데, 그 차이를 금세 알아채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물이 흐려져 있었고 왼쪽은 씻은 듯 말간 물이...
View Article의령 사람들은 좋겠다 잣나무 둑길 있어서
25일 창원교통방송에서 얘기했던 원고입니다. 이번에는 여름철에도 걷기 좋은 의령 잣숲 둑길을 소개해 올렸습니다. ------------------------------------------------- 의령에 가면 아주 걷기 좋은 길이 하나 있습니다. 잘 가꿔져 있고 양쪽으로 잣나무가 심겨져 있어 줄곧 그늘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햇볕 따가운 여름에도...
View Article최고의 마산 통술집은 서호·유림통술
앞서 예고해드렸듯이 최고의 마산 통술집 찾기 프로젝트 중 투표 단계가 마무리되었습니다.(☞최고의 마산 통술집 찾기 프로젝트 왜?)투표에서 드러난 최고의 마산 통술집은 두 군데였습니다. 2개 통술집이 동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총 78표 중 반월동 서호통술이 18표, 오동동 유정통술도 18표였습니다. 반월동 통술골목과 오동동 통술골목에서 각각 한 곳이 선정된...
View Article경상도서 당일치기 가능한 장흥 물축제
남해고속도로를 달려보면 안다 전라도와 경상도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답니다. 부산과 전남 영암을 잇는 남해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볼 때, 창원을 지나 진주·사천까지는 자동차들이 많지만 섬진강 건너 전라도로 접어들면 사정이 달라진답니다. 그래도 광양까지는 거기 있는 공단 때문에 화물차라도 조금 다니지만,...
View Article한국조사기자협회에 공개적으로 묻는다
페이스북 친구 한 분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한국조사기자협회에서 발간한 19만 8000원 짜리 책에 대한 문의였다. 내용은 이랬다."올초 1월에 한국조사기자협회에서 발간한 '대한민국 땅, 독도'라는 제목의 사진책(1, 2권)이 사무실로 배달돼 왔습니다. 곧바로 사무실로 00기자협회 누구라면서 저를 매우 잘 아는 척 하면서 이야길 하길래 우리지역 기자모임인가...
View Article"동학혁명 생각하면 지금 농민운동 쪽팔린다"
전희식, 치매 어머니와 함께 사는 노동운동 출신 농민 1958년생인 그이는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에서 태어났습니다. 58년 개띠입니다. 낳고 기른 어머니는 김정임씨랍니다. 어머니는 1922년생으로 14살에 시집와서 여섯 남매를 낳았습니다. 막내아들인 그이를 37살에 낳고 남편을 43살에 여의었습니다. 어머니 일생의 신산함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짐작이...
View Article무리한 책 판매에 대한 한국조사기자협회의 답변서
얼마 전 '한국조사기자협회에 공개적으로 묻는다'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링크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고 공감, 댓글, 공유해주셨다.그날이 7월 31일이었고, 8월 3일까지 협회의 답변이 없어 다시 한 번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렸다.그랬더니 전화와 함께 답변이 왔다. 그러나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보기엔 부족했다.애초 내...
View Article갯벌 체험 - 남해 문항마을 사천 늑도마을
7월 18일 창원교통방송에서 했던 여행 안내 원고입니다. ------- 오늘은 여름에 갯벌 체험 할 수 있는 데를 좀 소개할까 합니다. 물론, 특히 남해군 같은 경우 남해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갯벌 체험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안내를 자세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좋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그러면서 저는 제가 경험해본 데를 두 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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