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시민 릴레이 광고
지금 《경남도민일보》에는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릴레이광고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만 있는 독특한 광고지면 덕분입니다.바로 '자유로운 광고'라는 지면인데요. 이곳은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나 비영리 민간단체에 개방된 광고란입니다. 의견, 주장, 축하, 행사알림, 청혼, 결혼, 부음, 감사인사 등 어떤 내용이든...
View Article지방의회 역사상 가장 추한 장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밀어부치고 있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 사태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경남도의회는 정말 추한 장면 하나를 역사에 남기게 됐다.2013년 4월 12일 저녁 8시 35분,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일어난 일이다.진주의료원 해산을 가능하게 하는 조례 개정안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완력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경남도의회...
View Article진주의료원노조는 과연 강성 귀족일까?
MBC경남 라디오광장이 바뀌었습니다. 여태껏 진행과 기획을 맡았던 김상헌 기자는 취재 분야로 돌아갔습니다. 박정희 PD가 아마도 기획을 맡으면서 서수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나 봅니다. 제가 경남도민일보 기자라는 직책을 달고 방송을 해 왔던 ‘세상읽기’는 금요일에서 월요일로 옮겨졌습니다. NC다이노스 야구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내내...
View Article분실했던 핸드폰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4월 4일이었습니다. 다음날인 5일 오전 9시부터 언론진흥재단 주최로 지역신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SNS 활용 강의가 부산 송정호텔에서 있었죠.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는 강의라 전날 밤 미리 가서 자기로 하고, 심야버스를 타고 부산 동래에서 내렸습니다. 새벽 1시쯤이었습니다.거기서 다시 택시를 타고 송정호텔로 향했죠. 택시 안에서 이런 저런 어플을...
View Article4.19 원흉 최남규는 일본경찰 출신이었다
오늘이 4.19혁명 53주년이군요. 오늘이 가기 전에 4.19 관련 글 하나 올립니다.대개 3.15의거나 4.19혁명 등 시민항쟁에서 시위대에 총질을 하거나 고문을 가한 악질 경찰관들의 전력을 찾아보면 일제 강점기 때 일본 경찰 출신들이 많습니다.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유기한 악질 경찰 박종표도 그런 케이스였죠. 그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 이미 포스팅했으니...
View Article진주의료원노조가 공격받는 근본 까닭
1. 진주의료원노조가 강성 귀족이 아닌 까닭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처음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밝힌 2월 26일에는 ‘지나친 누적 적자’가 원인이라 했습니다. 그러다 4월 3일 휴업을 발표하면서는 ‘강성 귀족 노조’로 탓을 돌렸습니다. “공공의료기관이 아니라 강성 귀족 노조의 병원이며 이를 위해 혈세를 낭비할 수는 없다.” 진주의료원은...
View Article학교 폭력과 학생 자살과 선생님
4월 22일 월요일 있었던 MBC경남의 라디오 광장 ‘김훤주의 세상 읽기’는 학생 자살과 학교 폭력을 소재로 삼아 진행했습니다. 어쩌면 하나마나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근본을 짚어는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그리했습니다. 서수진 : 예.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한 번 해볼까요? 김훤주 : 지난 18일 중학생 한 명이 아파트 10층 자기 집에서...
View Article장삿속 빤하지 않은, 굴·조개 구이 선창카페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장삿속이지만 이렇게 가진 바를 내어놓는 사람이 지금은 드뭅니다. 옛날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요. 그이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것 같았습니다. 15년 정도 전에 함께 어울리던 어르신 한 분이 해준 이야기를 듣고 새겼다가 그대로 했습니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은 아니랍니다. 자기 가게 화장실을 그냥 아무나 쓸...
View Article모두에게 편한 펄짓재작소의 김군미 소장
2월 27일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진주에서 설명회 겸 보고회를 했습니다. ‘해딴에’는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체험·여행을 지금 주로 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진주경찰서와 진주우체국 바로 앞 펄짓재작소였습니다. 지난 해 역사체험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1시간 가량 얘기를 나눴습니다. 펄짓재작소는 여느...
View Article넥센그룹 강병중 회장의 성공비결 들어보니...
한 마디로 다부진 인상이었다. 기업가라기보다는 군인의 기강(氣强)이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뷰 도중 그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로 군인이 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육군사관학교에 지원했는데 떨어지고 말았다. 키가 작은 탓이었다. 당시 육사는 165cm 이상이 돼야 합격할 수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그는 164cm였던 것이다.결국 그는 동아대 법대에...
View Article봄비 온 다음 날 다솔사와 남강 모습
4월 24일 네 번째 수요일은 비 온 다음날이었습니다. 전날 내린 봄비는 날씨까지 쌀쌀맞았게 만들었데, 이 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천 다솔사를 거쳐 진주 대곡면 한실마을 남강 강가로 생태·역사기행을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비 온 다음날이라는 사실은 여러 모로 좋게 작용했습니다. 다솔사에서는 그동안 묻어 있던 묵은 떼를 말끔하게 씻어낸 전날 비 덕분에...
View Article개성공단의 값어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개성공단 사태로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개성공단은 충분히 그럴 만합니다. 적어도 지금 남북관계에서는, 개성공단보다 중요한 존재는 없습니다. 모든 면에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이 폐쇄를 향해 끌려가고 있습니다. 4월 29일 MBC경남 라디오광장, 제가 나가서 하는 ‘세상 읽기’에서는, 그래서 개성공단 문제를 다뤘습니다. 충분히 깊이가 있지는 않지만,...
View Article우리 마산에도 이런 칼국수집이 있다
제가 마산에 살지만, 서울을 떠나 창원·마산 살러 온 때가 1986년 9월이니 벌써 30년이 다 돼 가지만 참 제가 모르는 데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저는 어시장만 알았지 어시장 건너편 부림시장 쪽에 붙어 있는 가게들 즐비한 데가 수남상가인 줄도 몰랐고 거기에 이런 국수집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렇게 잘 모르는데도, 어문 데...
View Article강기갑, 요즘 시골에서 뭐하나 했더니...
그는 여러 모로 특이한 사람이다. 조선시대 사람처럼 수염을 기른다. 외출할 때는 한복만 입는다. 신발은 고무신이다. 뼈만 앙상한 체구지만, 다부진 인상이다. 갓만 안 썼다 뿐이지 영락없이 꼬장꼬장한 조선시대 선비다.게다가 걸핏하면 단식을 한다. 양치질도 치약 대신 죽염을 쓴다. 식사 전후 두 시간 동안은 절대 물을 마시지 않는 '밥 따로, 물 따로' 식사법을...
View Article전라도 구례 멋진 장터와 화엄사 운조루 1
전라도 구례는 섬진강도 있고 지리산도 있습니다. 깊은 산골도 있고 너른 들판도 있습니다. 덕분에 산물이 다양합니다. 요즘 같은 봄이 되면 그와 같은 다양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3일과 8일 열리는 구례장에 들러보면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4월 13일 토요일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마련한 테마 체험 여행으로 구례를 다녀왔습니다. 구례장을 먼저 둘러본...
View Article황풍년, “‘지금’ ‘여기’에 진짜 문화가 있다”
황풍년 <전라도닷컴> 편집장 겸 발행인을 모시고 강연회를 했습니다. 서른 사람 남짓 참여를 했습니다. 황풍년 선수는 전라도 토종입니다. 4월 30일 화요일 저녁 7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이었습니다. 1. 요즘 문화 생활과 텔레비전 문제제기를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요즘 문화생활이라 하면 대중적으로는 텔레비전입니다. 텔레비전에 장악돼 푹 빠져...
View Article마산 가포신항, 정부가 만든 ‘돈 먹는 하마’
제가, ‘마산해양신도시는 가포신항 준설토 처리장’(http://2kim.idomin.com/2323)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마산 앞바다에, 섬을 인공으로 만들어 신도시로 만든다는 계획(그리고 실행)에 대해, 그 터무니없음을 짚었더랬습니다. 그나마, 그게 독자적으로 타당성이 있어서 시작된 사업이 아니라, 가포신항이라는 것을 만들려 하다 보니 뱃길을...
View Article전라도 구례 멋진 장터와 화엄사, 운조루 2
이어집니다. '전라도 구례 멋진 장터와 화엄사 운조루 1' 다음입니다. 먼저 구례장을 둘러보고 하한산장에서 참게수제비를 맛나게 먹은 다음 화엄사로 함께 달려갔습니다. 화엄사라 하면 사람들은 보통 각황전이나 사사자삼층석탑을 얘기합니다. 저도 여기 들렀으니 그 얘기를 하기는 하겠지만 많이 하지는 않겠습니다. 남들 다 하는 얘기에서 새롭고 다른 내용을 제가 더할...
View Article정동영, 개성공단은 평화로 가는 길이다
경남도민일보가 강당에서 5월 2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불러 초청 강연회를 했습니다. 저녁 7시였습니다. 그에 앞서 경남블로그공동체 주관으로 블로거 간담회도 치렀습니다. 여기서 나온 정동영 선수 얘기를 한 번 옮겨보겠습니다. 지금 관심을 끌고 있는 개성공단에 대해 가장 잘 얘기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정동영 선수입니다. 개성공단 설립 당시 통일부장관으로...
View Article그녀는 왜 왕따 시의원이 되었나
진보무소속으로 홀로서기 나선 강민아 진주시의원무릇 시민운동·사회운동·민중운동·통일운동 등에서 말하는 ‘운동’이란 ‘우리의 뜻에 동의하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나는 진보정치·진보정당운동이 성공하려면 풀뿌리 지방의회서부터 실력을 인정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총선에서 국회의원 몇 석을 더 얻는 것보다...
View Article